
[인천광역신문] 박진 기자 | 해남군은 정부 국정과제인‘햇빛소득마을 조성사업’에 적극 참여, 100개소 발굴을 목표로 마을 집중 홍보에 나섰다.
‘햇빛소득마을’은 마을 주민이 직접 태양광 발전사업에 참여해 발생하는 수익을 공유하는 주민 주도형 재생에너지 사업으로, 기후에너지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관계기관 합동으로 추진 중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매년 500개소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남군은 정부 공모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사업 홍보와 참여 안내를 추진한 결과, 현재까지 11개 면에서 총 40개소의 햇빛소득마을 참여 의향을 접수했다. 마을 단위에서 태양광 발전사업 참여 가능성에 대한 사전 의사를 확인한 단계로, 향후 부지 여건, 주민 동의, 사업성 검토 등을 거쳐 최종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은 마을협동조합 등 주민 조직이 중심이 되어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발전 수익을 주민 현금 배당, 마을 복지사업, 전기요금 절감, 취약계층 지원 등으로 환원하는 구조이다.
설치 대상은 ▲유휴부지(잡종지·경사면) ▲영농형(전·답·과수원) ▲지붕형(창고·축사) ▲공공부지(폐교·도로변) 등 마을 여건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으며, 태양광 설비 규모는 300kW에서 최대 1MW 이내로 조성된다.
사업에 선정된 마을에는 태양광 설비 설치 시 신재생에너지 금융지원사업을 통해 총 사업비의 85% 이내 융자가 우선 지원되며, 마을 수요에 따라 주민참여형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 시 보조사업 연계 지원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에는 재생에너지 종합서비스기업(ReSCO) 제도를 도입해, 태양광 발전소 기획부터 시공·운영·행정 지원까지 전 주기 관리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마을의 사업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해남군은 현재 접수된 마을 이외 14개 읍면의 추가 홍보와 상담을 강화해 총 100개소의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읍·면별 설명회 개최, 현장 상담, 맞춤형 안내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햇빛소득마을은 단순한 태양광 설치가 아닌, 주민이 주체가 되어 마을의 미래 소득을 함께 만들어가는 사업”이라며,“전 읍면, 모든 마을로 참여를 확대해 해남형 햇빛소득 모델을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전라남도 해남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