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신문] 정금조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 이하 과기정통부)는 제17회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단 전원이 메달을 획득(은 2명, 동 2명)하였다고 밝혔다.
총 32개국의 132명 학생이 참가한 동 대회의 개인별 필기시험 부문에서 한국대표단은 김동욱(인천과학고3), 김원일(창현고3) 학생이 은메달을, 김규림(경기북과학고3), 김민준(대구과학고2) 학생이 동메달을 수상하였다.
개인별 필기시험 부문은 이론 시험과 야외 지질 조사로 진행되었다. 이론 시험은 지구체계의 구성 요소인 지권, 기권, 수권, 외권과 관련된 자료를 분석하여 질문에 답하는 방식, 야외 지질 조사는 베이징 지역의 야외 노두를 관찰하면서 퇴적 환경을 해석하고 퇴적 구조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한편 단체별 경쟁 부문에서도 한국대표단의 선전이 돋보였다. 다국적 단체 야외 탐구과제(International Team Field Inverstigation, ITFI)에서 김민준 학생이 금메달을, 김규림 학생이 은메달을 수상했으며, 지구체계 연구과제(Earth System Project, ESP)에서 김규림 학생이 금메달을, 김원일, 김민준 학생이 은메달을 수상하였다.
다국적 단체 야외 탐구과제는 5~7명씩 다국적 단체를 이루어 공동 야외 조사 및 과제 수행 후 그 결과를 발표하는 방식, 지구체계 연구과제는 단체별 자료 조사를 통해 학생 스스로 환경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제17회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을 이끈 이효녕 단장은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지구과학 분야 인재 양성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이번 대회 경험을 발판 삼아 학생들이 지구과학 분야를 선도하는 세계적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 이후, 천문 및 천체물리(8.17. ~ 26., 브라질 바수라스), 정보(9.1. ~ 8.,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분야 등의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참가 결과가 차례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