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사랑하는 외국인 이웃 16명 '서울시 명예시민' 된다

서울시, ‘서울시 명예시민’ 14개국 총 16명 선정…20일 10시 명예시민증 수여식 진행

 

[인천광역신문] 최훈 기자 | 서울시는 서울을 사랑해 서울을 제2의 고향 삼은 14개국 출신 외국인 이웃 16명을 ‘2024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했다.

 

시는 1958년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서울시정에 기여한 공로가 크고, 서울시민과 거주 외국인에게 귀감이 되는 외국인 또는 서울시를 방문하는 외빈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해 명예시민증을 수여하고 있다.

 

주요 선정자로는 1999년 영화배우 성룡(재키 찬), 2002년 축구대표팀 감독 거스 히딩크 등이 있다.

 

올해 ‘서울시 명예시민’은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28일까지 각국 대사관, 공공기관 단체의 장, 사회단체장, 시민 30인 이상의 연서 등으로 후보자를 추천받은 후 엄정한 심사와 서울특별시의회 동의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16명의 서울시 명예시민은 시민과 동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소외되기 쉬운 외국인 주민들이 새로운 삶의 터전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는 모습으로 지역사회의 추천을 많이 받았다. 또한 복지·문화·경제·환경 등 각자의 분야에서 자신이 가진 재능으로 지역사회에 헌신하고, 이웃을 위한 선행을 펼쳤다.

 

시는 20일 10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서울시 명예시민증 수여식’을 개최해 새로운 서울시 명예시민의 탄생을 축하했다.

 

수여식은 김상한 서울시 행정1부시장의 축사에 이어 명예시민 대표의 답사, 명예시민증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대표로 답사를 맡은 카자흐스탄 출신의 루슬란 카이람바예브(Ruslan Kairambayev)는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 직원으로, 2023년 12월 18일 서울시 용산구 장문로 인근을 지나던 중 자동차 화재 사고를 목격하고 위험 현장에 홀로 뛰어들어 화재를 진압하며 대형 참사로의 확산을 막아내는 영웅적 행동을 보여줬다.

 

한편 이날 수여식에는 2020년 명예시민으로 선정된 브라질 출신 방송인 카를로스 고리토가 사회자를 맡아 행사의 의미를 더했고, 명예시민들의 가족, 친지, 각국 주한대사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서울시 명예시민’ 선정자는 향후 시가 주관하는 각종 주요 행사에 초청돼 정책 현장을 체험할 수 있고, 전문 분야별 정책 자문으로 활동하면서 시정에 직접 참여할 기회를 얻는다.

 

김상한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서울을 더욱 따뜻하고 활기찬 도시로 만들어주신 열여섯 분의 명예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외국인으로서 복지, 문화, 교육, 경제,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울시에 힘을 보태주신 명예시민 여러분의 노고에 아낌없는 찬사와 박수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살고 싶고 찾고 싶은 서울을 만들어가는 담대한 여정에 동행해 주시길 바라며, 여러분이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자랑스럽게 여기실 수 있도록 세계 일류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뉴스출처 : 서울특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