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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손흥민 "잊지못할 월드컵 만들겠다"

''주장" 손흥민 "잊지못할 월드컵 만들고 싶다"

완전체 벤투호 출격 준비 완료!!

 

 

인천광역신문 , 인천방송 최훈 기자 | 한국 남자축구국가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이 2022 카타르월드컵에 열리는 카타르 도하에 입성했다. 손흥민의 합류로 ‘완전체’가 된 대표팀은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한 막판 훈련에 돌입한다.

 

손흥민은 16일(현지시간) 오전 12시44분쯤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 코트 차림에 검정 뿔테 안경을 쓴 채 등장한 손흥민은 공항에 마중 나온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미소를 보이는 등 비교적 밝은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의 얼굴엔 수술을 받은 왼쪽 얼굴엔 붓기가 남아있었다.

 

손흥민은 “이제 잘 왔으니 몸을 잘 만들어서 선수들과 잊지 못할 월드컵을 만들고 돌아가고 싶다”며 각오를 전했다. 부상 회복 정도와 1차전 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제가 말씀드릴 것은 없다.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항상 말했듯이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서 실망시켜 드리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입국장을 통과한 손흥민은 대표팀의 숙소인 도하 르메르디앙 호텔로 이동했다.

 

 

안와 골절상으로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서 재활을 받느라 태극전사 중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마르세유(프랑스)와의 경기 도중 부상을 입었다. 얼굴 부위 총 4곳이 골절되는 부상이었지만 손흥민은 수술 일정을 앞당기는 등 월드컵 무대를 향한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최종명단 발표를 앞두고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의 가능성만 있다면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며 “보호 마스크를 쓰더라도 반드시 월드컵에 나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에서 제작한 안면 보호 마스크를 들고 카타르에 왔다고 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전날 이재성 정우영 김민재가 도착한 데 이어 ‘주장’ 손흥민이 마지막으로 카타르 땅을 밟으면서 26명 체제가 완성됐다. ‘마지막 퍼즐’ 조각이 맞춰진 만큼 24일 오후 10시에 열리는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전을 대비한 본격 대비에 돌입한다.

 

벤투 감독은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의 몸 상태 등을 확인한 뒤 전술 구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만일 손흥민이 1차전에 출전할 수 없는 상태라면 ‘플랜B’ 카드를 꺼내야 할 가능성이 크다. 출전이 가능한 상태일지라도 손흥민이 수술 이후 떨어진 실전 감각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여전히 미지수다. 마스크 착용 여부 등은 훈련을 소화하면서 결정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