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5명 사망' 제2경인고속도로 과천 방음터널 큰 불 잡아.. 40여대 차량은 전소

[인천광역신문,인천방송] 최훈 기자 |

29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인근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에서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제2경인고속도로 경기 과천시 부근 방음터널에서 차량 사고로 큰 불이 나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큰 불길은 잡혔지만, 터널 내부엔 차체가 녹아내린 전소된 차량 40여 대가 놓여 있는 상태다.

 

 

29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9분쯤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에서 석수IC 방면 방음터널 구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5명이 사망했다. 당초 소방당국은 사망자를 6명으로 집계했으나 1명이 중복으로 집계됐다며 사망자를 5명으로 다시 정정했다.

 

또 3명이 중상을 입고 34명이 연기흡입 등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기도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부근 방음터널 구간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치솟는 당시의 모습. 

 

화재는 버스와 트럭 간 추돌사고에서 시작됐다. 사고 충격으로 트럭에 불이 붙었고, 이 불이 다시 방음터널로 확산하면서 검은 연기와 함께 규모가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나자 소방은 대원 190명, 펌프차 등 장비 77대를 현장에 투입했다. 이어 화재 발생 1시간 30분만인 오후 3시 20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현재 터널 안에는 전소된 차량 십수대가 멈춰 서있다. 거센 불길로 타이어가 모두 녹아내렸으며, 창문은 모두 깨졌고 차체도 그을린 상태다.

 

화재와 함께 현장에서 검은 연기가 번지면서 시민들의 119신고도 빗발쳤다. 또 화재 진화를 위해 고속도로 통행이 차단되면서 인근에선 교통 혼잡이 발생하고 있다.

 

소방과 경찰은 현장에서 추가 인명피해를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