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신문] 김재근 기자 | MBC 새 일일드라마 '하늘의 인연'이 하늘이 맺어준 두 가족의 단란한 한때가 담긴 티저 포스터로 처절한 복수전의 서막을 열고 있다.
오는 4월 17일(월) 저녁 7시 5분에 첫 방송될 MBC 새 일일드라마 '하늘의 인연'(기획 장재훈/ 극본 여정미/ 연줄 김진형/ 제작 MBC C&I)은 아버지의 그릇된 욕망이 만들어낸 비극으로 원수가 되어버린 부녀가 마침내 천륜의 사랑을 깨닫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앞서 대본리딩 현장 소식을 통해 배우들의 끈끈한 연기 호흡은 물론 각 캐릭터간의 관계성까지 보여주며 극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가운데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서는 천륜으로 이어진 가족들의 화목한 가족사진을 엿볼 수 있다.
먼저 법보다 돈과 권력이 강하다고 믿는 강치환(김유석 분) 가족의 미소가 눈길을 끈다. 부와 권력을 움켜쥐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혹한 그이지만 아내 전미강(고은미 분)과 딸 강세나(정우연 분)와 있을 때는 따뜻한 가장이나 다름없는 것.
이와 함께 피보다 진한 사이로 연결된 이해인(전혜연 분) 가족도 기분 좋은 웃음을 짓고 있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보육원에 맡겨진 아픔을 딛고 양부모 윤이창(이훈 분)과 나정임(조은숙 분)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으며 자란 이해인의 얼굴에는 행복함이 느껴져 훈훈함을 자아낸다.
강치환과 이해인의 가족사진 아래에는 하진우(서한결 분)와 문도현(진주형 분)의 사진도 붙어 있어 이목을 사로잡는다. 이해인을 좋아하는 하진우와 그런 그를 사랑하는 강세나, 그리고 강세나를 바라보는 문도현까지 얽히고설킨 네 남녀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애정 노선으로 미묘한 기류를 형성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강치환을 비롯해 이해인과 강세나가 똑같이 하늘색 옷을 입고 있어 흥미를 돋운다. 욕심도 끊어내지 못한 부녀의 질긴 인연을 암시하듯 각기 다른 사진 속에 담긴 강치환과 이해인의 모습이 이어져 과연 천륜 지옥에 빠진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해지고 있다.
'하늘의 인연' 제작진은 '극 속에 등장하는 두 가족은 한 사람의 탐욕으로 인해 완전히 다른 운명을 맞게 된다. 이는 하진우, 문도현에게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계획'이라며 '한 사람의 끝없는 욕심이 얼마나 커다란 나비효과를 불러오는지 주의 깊게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MBC 새 일일드라마 '하늘의 인연'은 '마녀의 게임' 후속으로 오는 4월 17일(월) 저녁 7시 5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