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신문] 최훈 기자 | 서대문구는 9일 낮 홍제 시니어파크(홍제동 277-28) 내 어르신 무료 급식소인 ‘행복한 밥상’에서 이성헌 구청장이 조리 준비부터 배식까지 봉사활동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구가 올해 3월부터 운영 중인 ‘행복한 밥상’은 결식 우려가 있는 홍제동과 홍은동 거주 65세 이상 주민 300여 명에게 주 3회(월, 수, 금요일)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한 70대 주민은 “행복한 밥상에서 사람들 얼굴 보고 이야기하며 점심을 먹으니 밥맛이 더욱 좋다”며 “오늘 구청장이 밥도 퍼주고 말도 걸어주어서 반가웠다”고 말했다.
이곳 김영숙 조리장은 “매번 정성을 다해 식사를 준비하지만 구청장님이 현장에 함께하셔서 더 힘이 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식당은 취약계층 노인이 동주민센터에서 복지 상담 후 대상자로 등록되면 이용할 수 있다.
식사 때마다 출석 체크가 이뤄져 불참한 경우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고 필요시 동주민센터 복지 담당 직원이 가정방문을 한다.
영양사와 조리원 등으로 자체 조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식당 운영에 어르신일자리 인력이 함께해 노인을 위한 서비스에 노인이 참여하는 ‘노노(老老)케어’의 의미도 더한다.
구는 식당이 위치한 홍제 시니어파크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노래 교실’도 열어 어르신들에게 일상의 활력까지 더하고 있다.
이성헌 구청장은 “복지는 결국 사람과 사람이 마주 보는 일”이라며 “영양 지원과 사회적 고립 완화를 위한 ‘행복한 밥상’을 1호점(홍제·홍은권역)에 이어 북가좌2동주민센터 내 2호점(가좌권역), 감리교신학대학교 내 3호점(충현·천연권역)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출처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