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환경/복지

주민건강 위협하는 도심속 파쇄업체 방치

사업장 작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무기성오니 폐질환 감염 우려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파쇄업에 대한 환경침해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해당 사항과 관련 민원에도 관할구청은 일체 조사도 없이 법적 절차만 따지며 조사도 한번 나오지 않고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다. 중요한것은 도심 한복판에서 파쇄업체가 버젓이 운영되고 있어 일반 주민들의 건강이 우려되고 있다는 점이다.

 

계양구 서운동 위치에 있는 수성자원개발(주)는 현재 파쇄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업체가 파쇄 작업 과정에서 발생되는 “무기성오니”로 인해 일반인들에게 미치는 “진폐증” 등 환경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무기성오니”는 골재(자갈·모래 등)를 생산하기 위해 토석 등의 가공·파쇄·선별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로 농림축산식품부는 관련 법령해석 및 업무추진 시행지침인 '농지업무편람'을 통해 농지성토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진폐증”은 폐에 분진이 침착해 신체조직 반응이 일어난 상태를 말한다. 분진에 노출된 기간이 매우 길고 진폐증 환자가 경험하는 자각 증상을 호소한다거나, 부검 소견에서 폐 조직 내에 축적된 분진과 섬유화성 변화 또는 결절성 변화가 있을 때에만 진단이 가능하다.

 

또 원인 물질에 따라 이산화 규소(돌, 모래) 등의 주성분으로 석공들에게 규폐증을 일으킨다. 진폐증에서 가장 흔히, 그리고 공통적으로 경험하는 증상은 호흡곤란, 기침, 다량의 담액 및 배출곤란, 가슴의 통증 등이다.


“진폐증”의 경과는 합병증의 동반 유무와 그 정도에 따라서 다양하다. “진폐증” 그 자체를 낫게 하는 치료법이 없으므로 “진폐증”만 있고 증상이 없을 때는 치료할 필요가 없지만, 일상적인 건강관리와 주변환경 관리를 통하여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진폐증”에 감염되어 다음과 같은 합병증이 있을 때는 합병증의 치료를 위하여 입원 또는 병원 치료가 필요하다. 폐 감염이 잘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대표적으로 폐 결핵이 있겠으며 그 외 기흉, 폐기종, 기관지염, 기관지 확장증, 폐암등이 발생할 수 있어 꾸준한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이런 합병증과 암을 유발하는 “진폐증” 환경에 아이들과 노인이 주변에 노출되어 있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본지 취재 결과 수성자원개발(주)를 비롯한 1Km 근방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위치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인근 주변으로 대형 아파트단지와 주택지역, 일반 공장단지가 300곳 이상으로 확인했다.


지역주민 k(남,55세)씨는 "도심 한가운데 파쇄업을 하고 있는 수성자원개발(주)로 인해 유아, 노인을 포함한 일반인 모두에게 건강상에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며, "관할 구청은 조속한 현장조사를 실시해 실태를 밝히고 시설에 대한 안전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광역신문] 기동취재본부 고재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