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소방서장의 형사입건 “즉각 철회”하라

  2022.11.17.(목) 퇴직 소방관 모임인 대한민국재향소방동우회 8만 회원들은 이태원 참사 관련 전직 소방관의 입장 호소문을 통하여 용산소방서장의 형사입건은 “즉각 철회” 되어야 한다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날 호소문은 특수법인 대한민국재향소방동우회 전국 8만여 회원을 대신해중앙회회장과 서울, 세종 등 지방회장단이 참석하였으며, 서울 은평구에서 긴급 임원 이사회를 개최하면서 발표했다.

 

 

 이태원 참사 시 재난대응기관장 중 유일하게 현장에서 인명구조 활동을 지휘하고, 재난상황을 신속하게 언론 브리핑했던 용산소방서장을 여론몰이 ‧ 짜맞추기식 수사로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 수사 중이라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선배 소방관으로서 양심과 책임감으로 국민들께 호소하였다.

 

 이태원 현장에서 인명구조활동을 지휘한 용산소방서장은 타 행정기관장보다 먼저 현장에 출동, 긴급구조 활동을 지휘하였으나, 형사피의자로 입건‧수사하고 있는 것은 심히 부당하고, 전국의 7만 소방공무원과 10만여 의용소방대원들은 심각한 자괴감을 느끼고 있으며, 현장대응 및 수습상황을 지켜본 국민들도 소방기관에 대한 입건조치를 의아하게 생각한다며 분노를 표하고 있다고 했다.

 

 선진 외국에서는 구조기관의 대원들을 여론 몰이식으로 조사하거나 처벌하지 않는다며 재난현장 에서는 언제나 “First in, last out”이란 사명감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을 죄인 취급하는 처사는 최일선 119대원들의 근무 의욕을 크게 떨어뜨리는 일로서 결과적으로 대국민 소방서비스에 엄청난 손해를 끼치게 될 것을 우려하며, 금번 용산소방서장의 부당한 ‘형사입건’은 “즉각 철회” 되어야 한다고 힘주어 호소했다.

 

전직 소방관의 호소문

 

1. 당일 용산소방서는 이태원 참사 현장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맡은 바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2. 소방대원들은 극한 상황에서도 단 한 사람이라도 더 구조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습니다.

3. 용산소방서장은 아비규환의 현장에서 긴급구조 활동에 철저를 기하였고, 언론브리핑으로 실시간 긴급상황 및 인명구조 정보를 국민들에게 전달하였습니다.

4. 전·현직 소방관과 의용소방대원, 소방관련 단체, 소방산업계 등 전국 소방인들은 소방기관에 대한 사법조치의 부당함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5. 현장대응 및 수습상황을 지켜본 국민들은 소방기관에 대한 입건조치를 의아해 하며 분노를 표하고 있습니다.

6. 따라서, 용산소방서장의 부당한 ‘형사입건’은 “즉각 철회”되어야 합니다.

 

인천광역신문 , 인천방송 김재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