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신문] 관리자 기자 | 국내 최대 소방·안전 분야 전문 박람회인 '국제소방안전박람회'가 오는 28일부터 사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소방청과 대구광역시가 주최하는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2004년부터 시작됐으며, 2015년 국제전시협회(UFI)인증을 획득해 인지도를 확보했고, 소방안전박람회로서는 세계 5대‧아시아 3대 소방안전 박람회 중 하나로 손꼽힌다.
올해 21회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는 ‘K-소방산업, 세계로 미래로!’를 주제로 총 1,521개 부스를 운영, 25개국 80개사를 포함한 총 427개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미래혁신관’ 운영을 통해 드론, 로봇, 가상현실 등을 활용한 소방분야의 미래 기술 혁신을 선보이고, 각종 국제회의를 통해 소방산업의 국제 리더십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 소방산업체의 실질적인 해외 판로 확대를 목표로 해외바이어 수출 상담, 국내 업체와의 원스톱 상담‧계약 네트워크 서비스 구축 등을 지원한다.
드론·VR·로봇 총출동…소방청 ‘미래혁신관' 운영
먼저, 올해의 소방청 홍보관인 ‘미래혁신관'은 관람객에게 주요 미래 정책과 차세대 신기술 · 신제품 등 혁신 기술을 세계에 선보인다.
화재·구조·구급·항공·항만 등 대형재난 관제역량 강화를 위한 119종합상황실 통합 이전, 차세대 119시스템 구축 및 소방안전 빅데이터 플랫폼 등 과학통신 기술 기반의 주요 소방정책을 소개하고, 무인 소방로봇을 비롯한 각종 로봇과 드론 스테이션도 운영한다.
무인 소방로봇은 대원이 진입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현장에 진입해 소방관들의 진입로를 개척하고, 인명검색을 수행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혁신 기술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또,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전기차 화재 진압을 위해 전용 소방차, 질식소화포 등 경보 · 소화 · 기계 · 방염의 4개 분야 신기술‧신제품들이 출품되어, 전시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구급·구조 분야에서도 심폐소생술(CPR) 교육, 자동심장충격기(AED) 활용법 등 인공지능과 가상현실을 접목한 안전 콘텐츠를 공개한다.
이밖에 다양한 화재 상황과 현장을 반영하여 기동훈련을 수행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첨단 훈련체계'를 구성‧운영하며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재난에는 국경이 없다…국제교류 회의 개최
박람회 기간 중 국제 소방 리더십 회의, 국제개발협력(ODA) 심포지움, 글로벌 인증제도 개선 세미나 진행으로 해외 소방기관과의 교류도 강화한다.
‘국제 소방 리더십 회의’는 아시아 6개국 소방기관장 등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가별 재난·안전 관련 첨단기술 활용 사례와 대응 시스템 등을 공유한다.
‘국제개발협력(ODA) 심포지움’에서는 기술연수사업 및 무상양여 지원 등 개발도상국과의 공적개발원조 협력을 모색한다. 키르기스스탄, 몽골, 필리핀, 베트남 등 15개국 30여 명의 소방 관계자가 참여하며, 한국의 소방 기술이 재난 대응 인프라가 부족한 이들 국가의 실질적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글로벌 인증제도 세미나’에서는 미국 UL, FM 등 주요 인증기관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최신 소방기술과 글로벌 인증기준 현황 등을 발표한다.
‘박람회의 꽃’ 구매·수출 상담 지원…810억 원 규모 성과 기대
이와 더불어 소방청은 국제소방안전박람회가 국내 소방산업의 진흥을 이끌고 실질적인 해외 진출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유럽, 중동, 중남미 등 수출 유망국 25개국 80개사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1:1 맞춤형 수출상담회를 지원한다.
또, 국내 대기업과 소방산업간 동반성장을 위해 국내 바이어 40개사와 소방업체 80개사에 대해 사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상담부터 계약까지 ‘원스톱 네트워크’를 지원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소방청 공식 유튜브 채널 ‘소방청 TV’를 통해 현장에서 전시 중인 소방장비 등 제품과 기술을 실시간 온라인으로 소개하는 콘텐츠로 소방분야 신생 창업기업의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특별 행사로는 『올해 슬로건 맞추기』,『댓글 추첨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다.
이와 함께 소방산업 채용설명회도 운영된다. 소방청 등 5개 기관·소방산업체에서 채용설명회를 진행하며, 기관 소개, 직무 설명회, 채용정보 등으로 구성되어 일자리 창출 및 소방산업계의 인력 수급 문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윤상기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기술, 정책, 산업의 발전상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라며 “국내 소방산업체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앞으로도 민·관 협력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 소방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