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보건소,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감염증 주의 당부

영유아·학령기 아동 주로 발생…어린이 폐렴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주의

 

[인천광역신문] 최덕묵 기자 | 인천시 연수구 보건소는 최근 중국에서 확산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증가 추세를 보이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감염증 유행에 따라 감염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 수칙 준수 철저를 당부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감염증은 제4급 법정 감염병으로 마이코플라즈마 페렴균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이다.

 

질병관리청 표본감시에 따르면 지난 11월 1주 173명에서 11월 4주 270명으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감염증 입원환자가 최근 한 달 사이 약 1.6배 증가했고, 이중 소아를 포함한 학령기 아동(1~12세)이 80.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감염증은 주로 소아 및 학령기 아동, 젊은 성인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기숙사, 군부대 등 밀집․폐쇄된 환경에서 집단 유행이 가능하며, 늦가을에서 초봄까지 발생 빈도가 높은 편이다.

 

국내에서는 최근 2015년과 2019년에 유행을 보였으며, 평균 3~4년 주기로 유행하고 있다.

 

증상은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유사하여 초기에는 피로감, 발열, 두통, 콧물, 인후통 등 경미한 임상증상으로 시작해 이어서 쉰 목소리, 마른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일주일 안에 증상이 소실되는 감기에 비해 약 3주간 증상이 지속되며 일부의 경우 중증으로 진행되어 폐렴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환자의 기침, 재채기 등을 통해 전파될 위험이 있고 집단시설이나 함께 거주하는 가족 사이 전파가 쉽게 일어날 수 있으므로, 공동생활 공간에서는 식기, 수건, 장난감 등의 공동사용을 제한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등원․등교를 자제하고 집에서 휴식하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도록 한다.

 

연수구보건소 관계자는 “당분간 독감, 코로나19 감염증 등의 유행과 더불어 호흡기 감염병의 복합 유행 경향이 우려되고,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감염증의 경우 예방 백신이 없으므로,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강조된다,”라며, “올바른 손 씻기와 기침 예절 준수, 호흡기 증상 시 적절한 마스크 착용과 더불어 증상 발생에 따라 의료기관 방문을 통한 조기진단 및 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뉴스출처 : 인천시 연수구]